이 계산이 알려주는 한 문장
투자원금이 최종적으로 얼마가 되어 돌아왔는지만 알면 수익률(ROI)과 순이익이 바로 나옵니다. 다만 같은 수익률이라도 3개월 만에 낸 것과 3년 걸려 낸 것은 전혀 다른 성과이므로, 이 계산기는 총 수익률과 함께 기간을 반영한 연환산 수익률(CAGR)도 함께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원금 1,000만원을 투자해 1,200만원을 회수했다면 ROI는 20%로 같지만, 이를 3개월 만에 냈는지 3년에 걸쳐 냈는지에 따라 투자 성과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계산 원리 — 수식과 그 의미
ROI는 '(회수금액-투자비용) ÷ 투자비용 × 100'으로 구합니다. 투자비용은 원금에 수수료·세금 같은 부대비용을 더한 값입니다. 1,000만원을 투자해 2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면 ROI는 20%입니다.
문제는 ROI 자체는 기간 정보를 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연환산 수익률(CAGR)을 함께 봅니다. 계산식은 '(회수금액÷투자비용)의 (12÷투자개월수) 제곱 - 1'이며, 총 수익을 1년 단위로 쪼개 매년 같은 비율로 불어났다고 가정했을 때의 연간 수익률을 뜻합니다.
숫자로 보는 비교표
| 투자기간 | 총 ROI | 연환산 수익률(CAGR) |
|---|---|---|
| 3개월 | 20% | 107.36% |
| 6개월 | 20% | 44.00% |
| 12개월 | 20% | 20.00% |
| 24개월 | 20% | 9.54% |
| 36개월 | 20% | 6.27% |
원금 1,000만원이 1,200만원이 되어 ROI가 항상 20%로 같더라도, 그 성과를 내는 데 걸린 기간에 따라 연환산 수익률은 6.27%에서 107.36%까지 크게 달라집니다. 3개월 만에 20%를 냈다면 연 단위로는 훨씬 높은 성과이고, 3년에 걸쳐 20%를 냈다면 연 6%대의 평범한 성과라는 뜻입니다. 예금·적금 금리와 비교할 때도 총 ROI가 아니라 CAGR로 환산해야 같은 저울에 올려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대출)를 낀 투자에서 ROI가 부풀려지는 이유
부동산이나 주식 신용거래처럼 대출을 끼고 투자하면 ROI가 실제 체감 수익률보다 훨씬 크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자산을 자기자본 3,000만원과 대출 7,000만원으로 매입했다가 1억 1,000만원에 팔았다면, 대출 원리금과 이자를 갚고 남는 순이익은 자기자본 3,0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진짜 ROI가 나옵니다. 이 계산기의 '투자원금'에 전체 매입가가 아니라 실제로 내가 부담한 자기자본만 넣어야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된 정확한 수익률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실이 났을 때도 레버리지는 손실률을 같은 비율로 확대시킨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CAGR 계산 과정을 직접 따라가 보기
연환산 수익률 공식이 낯설다면 직접 숫자를 넣어 따라가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원금 1,000만원을 18개월 투자해 1,300만원을 회수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먼저 회수금액을 투자비용으로 나눕니다. 1,300만원÷1,000만원은 1.3입니다. 이 값에 (12÷18) 제곱, 즉 0.667제곱을 적용하면 약 1.189가 나오고, 여기서 1을 빼면 0.189, 퍼센트로는 약 18.9%가 CAGR입니다.
같은 원금과 회수금액이라도 투자기간이 6개월이었다면 (12÷6) 제곱, 즉 2제곱을 적용해 1.3의 제곱인 1.69에서 1을 뺀 69%가 CAGR로 계산됩니다. 총 ROI는 두 경우 모두 30%로 동일하지만, 기간이 짧을수록 연환산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점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계산기는 이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투자기간만 정확히 입력하면 별도로 지수 계산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흔한 오해 바로잡기
'ROI 20%'라는 숫자만 보고 투자 성과를 판단하면 기간이라는 변수를 놓치게 됩니다. 서로 다른 투자 건을 비교할 때는 총 ROI가 아니라 연환산 수익률(CAGR)을 기준으로 맞춰야 공정한 비교가 됩니다. 또한 이 계산기의 ROI는 세전·수수료 반영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므로, 매매수수료나 양도소득세가 큰 자산이라면 부대비용 칸에 실제 지출액을 더해 넣어야 실질 수익률에 가까워집니다.
언제 이 계산이 틀리는가
이 계산식은 원금을 한 번에 넣고 한 번에 회수하는 단일 현금흐름을 가정합니다. 중간에 추가로 납입하거나 일부만 인출한 경우, 또는 배당금처럼 중간 현금흐름이 있는 경우에는 이 단순 계산으로 정확한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며, 각 현금흐름의 시점을 반영하는 별도의 내부수익률(XIRR) 계산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계산기는 명목 수익률만 다루므로,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 수익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연 3%인 시기에 CAGR 5%를 냈다면, 실질적으로 자산이 불어난 속도는 연 2% 안팎에 불과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지표
수익률 하나만 보면 그 투자가 얼마나 위험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은 20%라도 변동성이 크게 오르내리며 낸 수익과 꾸준히 낸 수익은 성격이 다르므로, 이 계산기로 ROI와 CAGR을 확인한 뒤에는 손실 위험까지 함께 따지는 지표와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투자 기간이 서로 다른 여러 건을 놓고 어디에 자금을 더 넣을지 고민할 때, 총 수익률보다 연환산 수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이 실제 의사결정에 더 유용합니다.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면 각 건의 ROI를 따로 계산한 뒤 투자 비중으로 가중평균을 내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성과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